ITK 오늘의 한마디

연준이 예상대로 25bp의 금리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이제 미국의 기준금리 범위는 5.25~5.50%로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과연 제로금리 시대에 익숙하던 기업과 소비자가 이렇게 높은 금리를 얼마나 더 버틸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연준은 미국 경제에 상당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6월만 해도 완만한 경기침체를 바라보던 시각은 다시 바뀌어 '무착륙'을 의미하는 '보통(moderate)' 수준의 성장을 전망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향후 연준이 데이터에 철저하게 의존해 추가 금리인상과 동결이 모두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일단 시장은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반응입니다. 

국채금리는 하락 전환했고 달러 역시 약세를 보였습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이제 금리동결 후 이르면 내년 3월부터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연준의 정책전환에 베팅하면서 오르던 주식시장은 파월의장이 "2025년까지 인플레가 목표치로 내려올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발언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사실상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기간동안 고금리를 유지한다는 발언으로 해석되면서 시장이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일부 기자들은 최근 자산가격의 상승과 계속 이어지는 대규모 파업으로 인한 임금인상 기조를 지적하며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가능성을 물었습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사실상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고 모든 전망을 시장에 맡기는 모습입니다. 일단 시장은 금리와 달러의 하락세로 인한 금융환경의 완화에 위험자산이 힘을 얻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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