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해킹... 디파이 등 온체인 자산 운용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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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1 22:30
끝없는 해킹... 디파이 등 온체인 자산 운용에 대한 생각
온체인 자금운용엔 절대적이고 완벽한 안전지대(Safety zone)가 없음. 게임으로 치면, 하드코어 모드임. 내가 안전하다 믿는 마을에 갑자기 몬스터가 침범할 수도, 혹은 땅 꺼짐으로 순식간에 마을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음
내 돈을 온체인에 올리는 순간, 상상 이상의 수많은 리스크에 노출됨. 일드 파밍 등 온체인 상에 엄청난 규모의 돈을 굴리는 사람들은 정말 간이 크고, 또 대단함. 왜냐면 억만장자도 일순간에 무일푼이 될 수 있는 리스크가 분명 있는 판이기 때문. 실제로 한 순간에 모든 걸 잃은 사례를 여럿 봤고, 그 사람들이 딱히 보안을 등한시한 것도 아님
이제까지 딱히 해킹으로 큰 피해를 본 적은 없지만, 순전히 운이 좋아서지 나 역시 그 당사자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함. 중앙화 거래소에서 씨 뿌리기 트레이딩하다 망하면 농작물이 썩는 수준이지만, 디파이에서는 농사를 잘 짓고 있다가도 눈 떠보니 밭이 갑자기 사라져 있을 수가 있음
흔히들 잃어도 되는 돈으로만 코인 투자하라고 하는데, 디파이도 마찬가지인 듯. 잃어도 되는 돈으로만 온체인 보내는 게 제일 맘 편함. 호시탐탐 노리는 사기꾼들이 많고, 정신줄 한번 못 붙잡으면 다 털릴 확률 농후
프로토콜 자체가 털리든, 개인의 부주의로 해킹을 당하든... 수많은 기상천외한 방법들이 나올 가능성이 있음. 그 많은 불확실성의 지뢰들을 순수 무빙으로 피할 수 있나? 적어도 난 확신하고 단언하지 못하겠음
그냥 자금 굴리고 싶으면, 국내 거래소에서 지원하는 위탁 ETH 스테이킹하는 선택지가 가장 베스트가 아닐지. 멱살 잡을 수 있는 실체가 있다는 건 그만큼 중요한 거 같음
그래서 결론은 뻘하긴 한데, 대부분은 아직(과도기?)까진 그냥 큰돈으로 온체인(디파이) 안 하는 게 낫지 않을까가 오래된 생각... 나 역시 이런 불안감 때문에 메타마스크 등에 있던 돈들이 점점 그나마의 컴폴트존(CEX 등)으로 이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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