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웹3 허브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홍콩이 중국과의 디지털자산 상호 연결을 희망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3일(현지시각) 더블록에 따르면 홍콩 입법회 의원인 조니 응(Johnny Ng)은 중국 언론 인터뷰에서 "홍콩과 상하이의 웹3 산업이 더 많은 협력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상하이는 중국의 금융 중심지이자 뛰어난 금융 기업이 많이 있는 곳"이라면서 "상하이와 홍콩의 주식시장은 주식 연결 프로그램을 통해 자유롭게 연결돼 있다"고 예를 들었다.

그러면서 "홍콩 내 암호화폐(가상자산) 정식 거래소들이 향후 중국 내 디지털자산 거래소와 상호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응 의원은 홍콩과 중국 사이에 웹3 인재 교류도 더욱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021년 9월 암호화폐에 대한 거래와 채굴을 전면 금지했다. 다만, 일부 디지털자산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 수집품'에 대한 거래를 지원 중이다. 해당 플랫폼에서는 중국의 대체불가능토큰(NFT) 기업이 발행한 NFT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한편, 홍콩은 지난해 10월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다룬 정책 성명을 발표했다. 홍콩 입법회는 같은 해 12월 가상자산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한 라이선스 제도 도입을 담은 개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