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위반 '무브엑스' 퇴출"…홍역 앓는 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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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위반 '무브엑스' 퇴출"…홍역 앓는 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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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대 원화마켓 거래소에 상장된 수이(SUI)의 락업 물량 중 일부가 시중에 유통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파트너사가 계약사항을 위반하고 배정된 물량의 상당수를 수이 재단에 알리지 않고 무단으로 시중에 유통한 것이다. 현재 수이는 해당 파트너사와의 관계를 종료하고 무단 유통한 수이 토큰을 모두 반환 조치한 상태다.

 

무브엑스, 무단으로 락업 물량 유통…수이 "토큰 반환·계약 종료 조치"

글로벌 레이어1 프로젝트 수이는 지난 1일 한국 공식 블로그를 통해 두 달여 동안 지적된 유통량 이슈에 대한 해명글을 올렸다. 수이 재단에 따르면 지난 6월27일 트위터에서 수이 재단이 토큰 베스팅 일정을 잘못 표시했으며, 유통되지 않은 토큰을 스테이킹해 바이낸스에 보상으로 받은 토큰을 매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수이 재단의 조사 결과, 파트너사 중 하나인 무브엑스(MovEX)팀이 기여금(그랜트)으로 받은 250만개의 락업된 수이 토큰 중 187만5000개를 무단으로 바이낸스 거래소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무브엑스는 수이의 탈중앙화거래소(DEX·덱스)의 딥북 기술 협력사다.

이 과정에서 수이 재단은 수이 토크노믹스와 관련된 면책조항으로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수이 백서에는 '수이 재단은 명시된 정보의 완전성이나, 정확성에 대해 명시적이든 묵시적으든 어떠한 보증도 하지 않는다. 모든 정보는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으며, 수이 재단은 변경사항을 조정 또는 공개할 의무가 없다'는 문구가 삽입돼 있었기 때문이다. 해당 문구는 수이 커뮤니티로 하여금 재단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트리는 부분이다.

수이는 무브엑스의 계약 위반 사항을 확인 뒤 지난달 말 무브엑스와의 계약 종료하고, 그랜트 토큰 반환 조치와 더불어 커뮤니티 신뢰 회복을 위해 해당 문구를 삭제했다.

수이 재단 관계자는 "무브엑스팀이 바이낸스에 전송했던 수이 토큰과 더불어 보상지급한 250만개의 모든 수이토큰을 반환조치해, 수이 재단 관리자 계정에 보관 중"이라며 "락업된 물량은 향후 계약된 베스팅 일정에 따라 분배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수이, 위믹스 사태와는 다르다"

유통량 이슈는 국내 시장에서는 특히 민감한 이슈다. 암호화폐(가상자산) 산업의 대부분이 매매거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변화는 곧 투자자(홀더)들의 재산적 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유통량 허위공시로 상장폐지(거래지원 종료)된 암호화폐는 위믹스(WEMIX), 코스모코인(COSM), 피카프로젝트(PICA), 더블유플러스(WPX), 밀리미터 토큰(MM) 등 다수다.

수이가 상장한 원화마켓 거래소와 이들이 모인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닥사)는 이번 문제에 대해 "이슈 발생 시 자체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지만, 거래지원과 관련한 문제는 대외비"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특히 닥사의 경우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 과정에서 내부통제에 대한 기준이 강화된 만큼 "담당부서에서 최종적인 결정이 나기 전까지는 수이뿐만 아니라 모든 디지털자산의 거래지원과 관련한 부분은 공식적으로 답변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위믹스의 사례와 비교해 수이의 유통량 문제에 대해 지적하는 의견도 있다. 그렇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수이와 위믹스를 동일선상에 두고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다. 국내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는 "위믹스의 경우 팀 내 예치 물량을 유통량에 포함하지 않아 허위공시했다고 볼 수 있지만, 수이의 경우 유통량 이슈가 파트너사의 무단으로 토큰을 유통한 계약 위반사건으로 수이 역시 피해를 본 사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코인마켓캡 기준 지난 5월31일 기준 1300원대를 기록하던 수이(SUI) 가격은 이날 기준 770원대에서 거래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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