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핀은 네오위즈홀딩스의 블록체인 계열사이자 블록체인 플랫폼 '네오핀'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9월 아랍에미리트(UAE)에 설립된 에이치랩이 네오핀의 모회사로서 중간 지주사 역할을 맡고 있다. 

에이치랩은 최근 아부다비 투자진흥청(ADIO)의 '혁신 프로그램' 지원 사업에 선정돼 UAE 국제금융센터(ADGM)과 함께 세계 최초의 디파이 규제안을 구축하기로 했다. 

김지환 에이치랩 대표.. 출처=네오핀

김지환 에이치랩 대표는 4일 <코인데스크코리아>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현재 많은 인력들이 아부다비로 이주해 현지 비지니스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달 ADIO의 혁신 프로그램에 선정돼 ADGM과 함께 디파이 규제 프레임 워크 구축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ADGM과 디파이 규제안을 마련하면 전 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용기 네오핀 대표. 출처=네오핀

네오핀은 최근 국내 최초로 이더리움 유동성 스테이킹 서비스를 출시했다. 김용기 네오핀 대표는 "국내에서 투자를 많이하는 이더리움과 클레이튼의 유동성 스테이킹 상품을 하나의 프로토콜에서 이용할 수 있다"며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유동성 스테이킹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네오핀이 지원하는 체인은 이더리움, 폴리곤, 클레이튼, 트론 등이다. 김 대표는 "최근 안정성 이슈가 불거진 브릿지 역시 자체 개발하고 관리한다"며 "글로벌 이용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체인들도 지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오핀 지갑 서비스의 차별점은 어디에 두고 있을까. 김 대표는 "디파이 서비스 대부분은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경험(UX)이 복잡하다"며 "네오핀 앱 안에서 몇 번의 터치만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지 늘 고심하고 개선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뱅킹 앱들도 서비스 초기에는 불편하고 어려웠지만 서비스 고도화가 진행되면서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발전해왔다"며 "블록체인의 탈중앙 금융 역시도 이같은 과정을 밟아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네오핀은 씨파이와 디파이를 결합한 씨디파이(CeDEFi)를 지향한다. 김 대표는 "씨파이는 내 자산을 함부로 유용할까봐 불안하고, 디파이는 어렵고 보안 이슈가 계속 발생한다"며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디파이를 기반으로 하면서 고객확인제도(KYC)와 자금세탁방지(AML)을 도입하는 등 씨파이의 요소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씨디파이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전무한 실정"이라며 "아부다비 정부와 함께 디파이 규제안을 마련하고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화 지점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