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K 오늘의 한마디

미 연준이 향후 정책 스탠스를 좌우할 가장 큰 변수로 '데이터'를 꼽은 가운데 시장의 모든 포커스가 이번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에 쏠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유가가 급등하고 비용 상승 압력이 다시 가중되기 시작하면서 인플레이션의 고착화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 월가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7월의 3.2%에 이어 다시 3.6%로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해부터 이어진 가파른 하락세가 마무리되고 디스인플레이션이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했음을 의미할 것으로 보입니다. 

긍정적인 점은 근원물가는 4.7%에서 4.3%로 더 하락하며 연준이 주목하는 인플레이션 데이터로 투자자들에게 안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유가 상승세가 계속될 경우 인플레이션의 고착화 우려는 점점 더 커질 것이라는데에 문제가 있습니다. 

이번주는 소비자물가부터 생산자물가, 그리고 소매판매와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까지 연준이 주목하는 데이터가 연이어 발표됩니다. 

오늘 시장은 모건스탠리가 테슬라에 대해 무려 60%의 상승여력을 주장하며 굉장히 불리시한 콜을 제시하며 시장을 끌어올렸습니다. 

골드만삭스 역시 더이상 높아진 금리가 기술주 랠리를 막지 못할 것이란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1999년 나스닥 버블 당시 금리가 4.5%에서 7%에 달했지만 랠리는 계속됐다는 주장입니다. 

그만큼 이제 시장은 경제의 근본적인 회복과 사이클의 활황에 베팅하는 모습입니다. 실제 생성AI 랠리가 버블로 진화한다면 시장은 이제 시작일수도 있습니다. 물론 관건은 경제가 성장을 해하지 않을 수준의 적당한 디스인플레이션 유지와 금리의 정점을 동반하느냐 여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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