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K 오늘의 한마디 

"금리인상 가능성은 없다"는 한마디로 시장을 환호케한 파월 의장의 발언은 한시간도 채 지나기전에 희석되고 말았습니다. 뉴욕증시는 연준의 스탠스가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했지만 어쨋든 현실은 '고금리의 장기화' 였으니깐요. 

이번 연준의 통화정책회의는 모두 엇갈린 시그널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진전이 없다고 밝히면서도 금리가 오를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죠. 하지만 결론은 인플레이션이 계속 유지되면 금리인하를 지연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월가에서 긍정적으로 인식한 양적긴축의 축소도 그렇습니다. 연준은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규모로 긴축규모를 줄였습니다. 대차대조표 축소 규모를 매월 600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로 조정할 것이라 밝힌건데요. 

이는 연준의 통화정책이 금리인하 전 완화로 향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준 부분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연준이 미국 경제의 성장 둔화에 대비하면서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실제 파월 의장은 오늘 JOLTs 데이터를 인용하며 고용시장이 완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최근 나타난 부정적인 데이터를 감안할때 미국 경제가 향후 예상보다 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장은 이를 국채금리와 유가의 하락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는 성장둔화에 대비한 안전자산 선호와 위험회피 시그널로 해석 가능합니다. 에너지 섹터를 향후 보수적으로 볼 수 밖에 없는 시그널이죠. 

반면 빅테크는 시장의 전반적인 약세에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투자자들이 불확실한 거시경제에 확실한 수익과 이익을 지킬 수 있는 기업에 쏠리고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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