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K 오늘의 한마디 

S&P500이 사상 최고가를 연일 경신하는 등 미국 주식시장이 매우 뜨거운 강세장을 연출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수면 아래의 시장은 매우 부진한 모습입니다. 

문제는 전체적인 시장의 상승세를 극히 일부의 기술 대기업과 라지캡이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한마디로 시장의 건전성, 즉 시장의 폭이 최악이라는 말인데요.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부분은 S&P500과 나스닥, 그리고 이들의 동일가중지수입니다. 라지캡에 대한 비중이 높은 지수에 비해 균일하게 분포되어 있는 동일가중지수는 여전히 3월의 고점을 돌파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시장에 남은 선택은 두 가지 입니다. 바로 모 아니면 도 입니다. 이미 상당히 부진한 전체 시장이 다시 따라오던가 아니면 대형주들도 조정을 겪으며 시장의 하락을 주도하는 것입니다. 

안타깝지만 현재 상황은 후자에 가깝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장 강한 촉매제는 바로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입니다. 월가는 프랑스의 정치적 불안이 이탈리아를 비롯해 유럽 전역으로 확산될 위험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아니더라도 프랑스만의 위험도 상당합니다. 프랑스는 EU에서 없어서는 안될 주도적인 국가입니다. EU에 반하는 성명을 발표한 국민연합의 발표에 유로화는 이제 구조적인 취약함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유로화의 약세와 유럽연합의 분열은 전반적으로 글로벌 자산시장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물론 단기적인 악재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시장은 이미 다음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금의 강세는 유로화의 약세와 유럽연합의 분열로 인한 자산시장의 혼란에 가장 좋은 피난처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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