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동해가스전 120만t 이산화탄소 CCS 실증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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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동해가스전 120만t 이산화탄소 CCS 실증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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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동해가스전 120만t 이산화탄소 CCS 실증 사업 추진

현대건설과 동해가스전 활용 CCS 실증사업 계약 체결




2021년 12월 생산을 종료한 한국석유공사 동해-1 가스 생산시설. 사진=한국석유공사이미지 확대보기2021년 12월 생산을 종료한 한국석유공사 동해-1 가스 생산시설. 사진=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가 현대건설과 국내 최초로 이산화탄소 포집·저장기술(CCS) 실증 사업 교두보 마련에 나선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12일 현대건설과 ‘동해가스전 활용 이산화탄소 포집·저장기술(CCS) 실증사업 사전 기본설계(Pre-FEED) 수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CCS 상용화를 시도하는 이번 실증사업은 고갈된 동해가스전에 연간 120만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수송·저장하는 프로젝트다.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과 안전하고 경제적인 CCS 실현으로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6월 1일 산업부 주관으로 ‘동해가스전 활용 CCS 실증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신청이 이뤄졌다. 석유공사는 CCS 관련 프로젝트 경험을 보유한 현대건설과의 협업을 통해 7월 말 시작하는 예비타당성 조사 지원과 성공적 착수를 위한 사전 기본설계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울산 남동쪽으로 58㎞ 떨어진 지점에 있는 동해가스전은 1998년 발견돼 2004년 생산을 개시한 이후 2021년 12월 31일 가스생산이 최종 종료된 국내 유일의 석유자원 생산시설이다. 고갈된 저류층은 탐사·개발·생산 과정에서 취득한 데이터가 누적되어 있고 충분한 용량의 저장 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이산화탄소 저장소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이번 계약을 통해 석유공사와 현대건설은 천연가스 생산 시 운용했던 해상플랫폼, 해저주입시설 등 기존 설비와 허브터미널, 파이프라인 등 신규 설비, 또 이산화탄소 수송과 저장에 필요한 육·해상 영역의 인프라를 대상으로 사전 기본설계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설계 규격, 개념설계를 하고 공정별 기술사양, 필요 장비 목록, 대관 인허가 항목, 사업비 등 동해가스전 CCS 사업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기준을 정립한다.

또한, 국내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 분야의 핵심기술을 고도화해 이산화탄소 저장시설 설계, 시공에서 운영까지 CCS 분야 전체에 대한 국가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본 계약으로 본격적인 사업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주어진 과업을 차질없이 수행해 국내 최초 CCS 실증사업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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