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K 오늘의 한마디 

데이터가 시장을 움직이는 최대 촉매가 되고 있습니다. 전일 발표된 제조업 PMI에 이어 오늘은 고용보고서 주간의 첫 번째 데이터인 JOLTs 채용공고가 발표됐습니다. 

2월의 채용공고는 1월의 875만에서 876만으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실업률이 오르고 있음에도 일자리가 전혀 위축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강력한 고용시장에 대한 믿음은 더 굳건해졌습니다. 

여기에 더해 미국의 제조업을 이어 중국 역시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글로벌 경제회복에 대한 가능성은 더 커지는 모습입니다. 문제는 시장이 이를 '굿뉴스는 배드뉴스'로 해석했다는 점입니다.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베팅이 약해졌기 때문인데요. 실제 월가는 이제 올해 3번 이하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해야 한다고 보는 시각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을 치면서 발생한 지정학적 불안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유가가 다시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고착화 가능성이 더 커졌기 때문인데요. 

글로벌 경제 회복에 OPEC+의 계속된 감축, 그리고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까지 떠앉게 된 유가는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에너지 섹터는 2022년부터 만들지 못한 새로운 고점을 만들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발언한 연준의 메리 데일리와 로레타 매스터 연은 총재는 올해 3번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인정했지만 시장은 내일 예정인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에 주목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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